리더십
동아쏘시오그룹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존중과 협력을 실천하는 리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동아ST 인천지점에서 전문의약품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지점장 김종덕 입니다.
김종덕 지점장님의 리더십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해당 키워드를 선택하여 표현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의 리더십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는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서번트리더십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제가 신입사원일때만 해도 대부분의 리더들은 카리스마형, 권력형 리더십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나만 믿고 따라와,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방식의 리더십은 빠른 시간에 결과물을 내기에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온전히 개인이 모든 일을 책임지는 것은 아무리 상사라도 어려웠을지 모릅니다.
현재 제약업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00년 의약분업이 시작되면서 제약회사에서는 ETC관련 신입사원들을 대대적으로 선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의료시장의 규모는 여러 가지 장애물(약가 인하, 건강보험 제정 위기 등)로 인해 생각보다 커지진 않았습니다. 그 결과 신입사원을 꾸준하게 채용하기 보다는 기존의 인력으로 회사를 이끌어야 했고, 현재 필드에서 뛰고 있는 영업사원들 대부분은 저와 경력차이가 크게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인력구조에서는 ‘절대적인 리더’보다는,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원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 문제 상황에서 그들의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도록 조력할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변화된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팀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구성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료들의 경험을 존중하고 함께 옆에서 뛸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김종덕 지점장님께서 닮고 싶은 리더가 있으신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닮고 싶은 리더는 경청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W선배(실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입니다. 팀원들의 실없는 소리까지도 침착하게 들어주는 모습에 반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긍정의 언어를 잘 사용합니다. “너는 이래서 안돼”, “그건 좀 아니지 않아?” 등의 부정적인 말을 듣게되면 팀원 입장에서는 매우 힘이 빠지고 일하기 싫은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나 긍정의 언어를 사용하는 W선배를 만나보니 나보다 그 사람을 위해서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어느때보다 열심히 업무에 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저는 W선배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공감능력을 닮고자 책도 한권 더 읽고 공감능력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더일 때와 팀원이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으세요?
회사 입사 후 팀의 막내였을 때가 몸은 힘들어도 심적으로는 가장 편했던 것 같습니다. [시키는 것만 잘해도 이쁨받던 시절...] 지시사항대로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책임의 무게가 지금과는 달랐던 것 같습니다. 리더가 된 지금, 고민도 많아지고 책임에 대한 불안한 마음 등으로 정신적으로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조직의 목표 달성은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함께 노력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함께하는 동료들의 “고맙다, 도움이 된다,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의 한마디에 모든 걱정을 뒤로하고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리더로서의 역할이 쉽진 않으실 것 같아요. 어려운 점도 있으시겠지만,
그에 반해 보람을 느끼시는 때도 있으실 것 같으신데요! 해당 경험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짧게 3가지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입사원이 팀에 배치되었을 때 A~Z까지 티칭하고 코칭하여 매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2, 영업직무이다보니 ‘매출’이 성적표인데, 오랜기간 성과가 나지 않던 거래처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함께 출장을 가거나 제품설명회 등의 활동으로 문제를 해결해 결국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3. 역량 개발이 필요한 팀원을 적극적으로 코칭하여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기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볼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미래에 어떤 리더로 기억되길 원하세요?
리더의 자리에서 내려왔을 때, 함께 일하던 팀원들이 종종 떠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 사람 참 배울게 많았는데. 어디서든 잘 살고 있겠지? 보고 싶다.”라고 생각이 드는 리더였으면 좋겠습니다.